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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볼트 효과' 끌어올려 육상 붐 일으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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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이달 25일 열리는 2009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출전한다. 볼트는 지난달 17일 끝난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9초 58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하고 200m, 400m 계주를 휩쓸어 3관왕에 올랐다.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의 같은 종목에서 3관왕에 올라 육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을 동시에 이룩한 선수다.

볼트의 출전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둔 대구로서는 큰 의미가 있다. 대구국제육상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2005년 첫 대회가 열렸지만 3시간여의 이벤트 행사였다. 저스틴 게이틀린과 월러스 스피어먼, 엘레나 이신바예바, 류시앙 등 매년 스타급 선수가 출전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육상 경기가 인기가 없고 스타에 비해 다른 선수의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6만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지만 대회 뒤에 열린 인기 가수 공연에 힘입은 바 크다.

올해 대회는 공연을 없애고 경기시간도 오후 3시에서 오후 6시로 바꿨다. 오로지 육상 경기만으로 관중 동원에 승부를 걸겠다는 뜻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대회는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첫 대회다. 그 정점에 볼트가 있다. 볼트의 활용 여부에 따라 대회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10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을 위해 수억 원을 쏟아붓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 예정대로라면 볼트는 대회 시작 4일 전에 입국한다. 대구시는 볼트 외에도 이신바예바 등 정상급 선수와도 출전을 접촉하고 있다. 자발적인 관중 동원을 위해서는 이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들에 대한 좋은 기억이 2011년 대회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머리를 짜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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