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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피아트,스즈키…불황 속에서도 잘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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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어떨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요 감소에 따라 대부분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하지만 폴크스바겐, 피아트, 스즈키 등은 불황에 강한 라인업, 비용절감 노력, 시장변동 대응 능력 강화로 흑자를 유지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폴크스바겐, 피아트, 스즈키는 흑자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미국의 포드, 일본의 도요타, 혼다, 닛산, 스즈키, 유럽의 폴크스바겐, PSA, 르노, 피아트 등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9개사)의 올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9개사의 전체 판매대수는 1천567만대로 전년 동기 1천986만대에 비해 21.1% 감소했다.(도표 참조)

매출액은 달러 기준 매출총액이 3천8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대부분 업체들이 영업 실적이 적자로 전환되거나 혹은 적자폭이 확대되는 등 크게 악화됐다. 9개사 중 폴크스바겐, 피아트, 스즈키 등 3개 회사만이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기록했고, 나머지 6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9개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 동기의 3.8%에서 8.6%포인트 하락했다. 분기별로 보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비해 2분기는 다소 호전이 됐지만 대부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적자와 흑자의 요인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흑자를 기록한 업체들은 금융위기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신흥시장의 비중이 높고 중국, 인도, 브라질 등 확실한 주도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불황기 제품인 소형차 비중이 높아 시장 침체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고, 판매감소와 가격 압박 등 외부환경에 대응하고 내부적으로 비용을 절감해 이익을 창출했으며, 재고 수준을 적절히 조정하는 등 시장 변동 대응 능력이 앞섰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수익성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급감. 그리고 소형차 판매비중이 확대되는 등 제품믹스 악화도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일본 업체들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엔화 강세로 수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는 등 환율변동이 실적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포드가 수년 전부터 적자였던 북미사업부의 적자 폭이 확대된 데다 지난해까지 흑자를 유지했던 유럽사업부마저 적자로 돌아서 적자가 크게 확대됐다.

일본의 도요타, 혼다, 닛산 등 빅3는 판매 비중이 큰 북미 수요가 급감하고 엔화강세로 수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는 등 이중으로 타격을 받아 큰 폭의 적자로 전환됐다. 유럽의 르노와 PSA는 판매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의 수요 급감 등으로 적자 전환됐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이동원 연구위원은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예측 능력과 변화에 대해 신속한 대능 능력 확보, 신흥시장 지배력 강화, 소형차 개발능력, 지속적인 원가절감 등의 노력 여부에 따라 부침이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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