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와의 소통, 당과 정부 청와대 간의 소통에 무게 중심을 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생각하는 정치를 오해 없이 전달하도록 심부름하겠다."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는 3일 오후 청와대의 개각 발표 직후 기자와 만나 "신설된 부서라 어깨가 무겁고, 업무 범위도 다양해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발로 뛰는 장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자는 "18대 국회 들어 야당과 협상을 해보니 터놓고 얘기하면 풀리는 부분이 분명 있었다. 자주 만나고 대화해서 현안을 풀어나가겠다"며 정무 분야에 힘쓸 뜻을 밝혔다.
그는 정무특보나 정무수석과 업무가 중복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무특보는 사회통합위원회의 기능, 정무수석은 정무 기획 분야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특임 장관은 국회와 여야 정당 등 정치 현장에서 여야 지도부와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답했다.
그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삼고초려 끝에 비서실장으로 영입해 인연을 맺었다. 그 뒤 대선후보 비서실 부실장, 당선인 대변인 등을 거치면서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기도 했다.
특임장관이 대북 문제도 맡게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주 후보자는 "업무 범위가 기동타격대와 비슷한 것 같은데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언제든지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대북 문제는 고유 영역을 넘은 문제로 답변하기가 애매하다"고 말했다.
주 후보자는 특히 불교계 인사들과 두터운 교분을 유지해 이 대통령과 불교계의 소통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란 평가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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