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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앞바다 대규모 무해성 적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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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앞바다에서 예년에 볼 수 없었던 대규모 무해성 적조가 발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영덕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와 영해면 대진리 앞바다에서 발생한 적조가 7일 남정면 장사리 연안 1~2마일 해상까지 수십 ㎞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

바다에 물감을 뿌려 놓은 듯 황토색을 띠며 길이 1㎞, 폭 100m 정도의 띠를 이룬 이 적조는 일사량이 증가하면 발생했다 일몰 후 수온이 떨어지면 자연 소멸되는 산발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적조는 수산생물에 피해를 주지 않는 무해성 적조생물인 녹틸루카(Noctiluca)의 일종으로 확인됐으나, 군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어류양식장 등에 대해 현장 지도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무해성 적조는 최근 며칠간 한여름을 방불케할 만큼 낮기온이 올라가면서 일사량 및 수온이 상승하고 연안의 염분농도가 회복됨에 따라 적조생물의 성장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수산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무해성 적조는 경남 진해만 등에서는 해마다 나타나지만, 경북 영덕 해안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 1995년 이후 매년 발생하던 유해성 적조가 올 해는 집중호우로 인한 저염분 현상 덕분으로 14년 만에 처음으로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영덕·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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