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마을운동 벤치마킹…검은 대륙 깨우렵니다"

새마을 연수 아프리카 7개국 공무원들, 칠곡 정보화마을 방문

이집트·튀니지·가나·모잠비크·세네갈·베냉·도미니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7개 나라와 인도의 중견 공무원 18명이 칠곡 정보화마을을 찾았다.

7일 오전 10시 왜관읍 금남리 마을회관에 마련된 정보센터와 금남오이꽃동산마을을 방문한 이들 외국인 공무원들은 컴퓨터 교육장에서 새마을운동의 이론 및 성공사례를 영상으로 관람했다. 이어 오이·토마토·화훼단지 등지를 둘러보며 현장 체험을 했다.

인도 공무원 알 쿠마와트씨는 "남녀노소 누구나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이 참 신기하다"며 "한국에는 문맹자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칠곡정보화마을 곽경수(52) 운영위원장은 "한국도 새마을 운동 전에는 기아와 문맹이 있었느냐는 질문도 받았다"며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을 벤치마킹하려는 아프리카 공무원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전수받기 위해 경북을 찾은 외국인 공무원 연수단 일행. 이달 초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에 입학해 다음달 23일까지 한국 새마을운동의 이념과 정신 및 성공적인 추진 비결을 배운다.

칠곡 정보화마을 방문에 이어 포항 호미곶 등대박물관과 경북수목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김천 반곡포도마을 등에도 들러 현장 학습과 함께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익힐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와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는 2006년 새마을국제대학을 개설한 이후 지금까지 10여차례에 걸쳐 모두 200여명의 외국인 새마을연수생을 배출했다. 다음달 말에는 인도네시아 깔리만딴주 정부 공무원과 지도자들의 새마을교육이 예정돼 있다.

칠곡·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