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농협 주유소가 고객들에게 정품·정량·정가의 '안심마케팅'을 펼쳐 매출실적을 크게 높이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주유소 운영 3년째를 맞는 김천농협은 주유기 18대, 45만ℓ 규모 저장용량을 갖추고 하루 400여대의 각종 차량을 대상으로 주유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76억원인데 비해 올해는 90억여원의 매출로 최고 20%의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천농협은 가격 변화가 심한 면세유의 경우 등락폭을 최대한 줄인 안정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농민고객들에게 농업경영비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실제 김천농협 주유소와 일반 정유사 주유소와의 면세유 가격을 보면 9월 현재 휘발유는 평균 40~60원, 경유는 30~50원 정도 농협 주유소가 싸다. 이는 유류가격 공개사이트인 오피넷에 제시된 지역 평균 가격보다 20~40원 정도나 낮은 수준이다.
김천농협이 주유소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정직합니다' 이다. 이처럼 품질·가격·유통질서를 지키며, 매년 두 차례씩 이용금액의 0.5%를 지역주민들에게 돌려주는 환원사업까지 벌이고 있다. 또 무료세차와 이벤트 행사를 통해 양파, 쌀 등 지역농산물을 나눠주기도 한다.
이동희 김천농협 조합장은 "유사 휘발유 제조판매, 경유와 등유를 혼합하는 불법행위가 적발될 때 마다 상대적으로 농협 주유소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는 고객들이 농협 주유소의 신뢰성을 그만큼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농협은 앞으로도 전국농협 주유소의 독자폴인 'NH-OIL'을 도입해 믿을 수 있는 유류제품을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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