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네가 어렸을 적에 '애 늙은이'라고 말한 것을 아니? 길거리에서 장난감을 팔고 있었는데 다른 아이들과 달리 넌 엄마가 사줄까 물어도 돈 없으니 괜찮다며 오히려 엄마를 위로했지. 사실 그 때 돈이 없었거든. 넌 그만큼 어렸을 때부터 엄마를 위하는 아들 이었단다…."
청도교육청(교육장 오수현)은 엄마가 아이에게, 스승이 제자에게 또는 선생님, 학부모가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글 170여편을 묶어 '따스한 마음을 담은 사랑의 편지'를 펴냈다.
사랑의 편지는 평소 말로는 전하기 어려운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사랑의 편지'는 교육청이 각종 시책, 행사, 교사 문예작품 등을 담아 매년 펴내는 책자 대신 교사와 학부모, 친구 사이에 글쓰기를 해 서로를 이해하고, 재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의젓한 시문이가 될게요' '마음밭이 커진 아들에게' '아빠의 빈자리' '나의 보물 1호' 등 이 책은 주고받는 편지글 형식으로 꾸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내용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오수현 교육장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사랑의 편지 주고받기 운동을 실천해 부모는 자녀의 입장을, 교사는 한번 더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꽃피우는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의 인성지도와 교사·학부모들의 대화의 장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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