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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서민 행보…MB 지지도 50%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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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출범 초기화 비슷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정권 출범 초기의 50%대를 넘어섰다. 한길리서치가 최근 전국 성인남녀 800명(신뢰수준 95%±3.5%p)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53.8%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50대 남성(73.8%), 강원권(77.8%), 자영업자(59.0%)가 많이 지지했다.

정치권에서는 중도실용 주의를 바탕으로 한 친서민 행보가 지난 대선 때 지지했던 서민·중산층을 다시 끌어들였고 최근 개각도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지지율 오르는 게 고맙고 반가운 일이긴 하나 이에 연연하지 말고 임기 말에 우리가 한 일을 국민이 얼마나 인정해줄 것이냐를 보고 뚜벅뚜벅 가자는 게 대통령의 평소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4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종플루와 관련, "경계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문제이지만 지나친 경계심으로 공포감이 조장되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편에서는 예방 활동을 벌이면서 다른 쪽에서는 차분하게 일상의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감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른바 고위험군 환자들이 아닌 경우에 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우리나라 감염률은 아직 심각하게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언론에 잘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기 국회와 관련해 "국정감사나 국회의 다른 일정으로 인해 정부 업무가 차질을 빚어서는 곤란하다"며 "진행되고 있는 업무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청와대가 지원할 것은 지원하고 독려할 부분은 독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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