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판정을 받고 시한부 생명이 된 아버지를 위해 새내기 대학생이 간을 이식해 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한의대 리조트개발학과 1학년에 다니는 권지현(20)씨는 지난해 4월 아버지 권영환(50)씨가 간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병원에서 1년 넘게 치료를 받았지만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고 간 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이었다. 지난 5월 장기이식센터에 이식희망자로 등록했지만 언제 장기를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굳어진 간으로 인해 정맥류까지 생기면서 시한부 인생이 됐다.
권씨는 주저없이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간을 떼내기로 결심했다.
'딸의 간을 받을 수 없다'는 아버지를 겨우 설득한 끝에 지난 7월 21일 14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간 이식을 했다.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아 1년 정도 회복기간을 거치면 정상생활이 가능하다.
권씨는 "아버지를 살리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앞으로 헌혈도 열심히 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살고 싶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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