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구 동구에서 발생한 일가족 연탄가스 자살(본지 2일자 8면 보도) 사건의 원인이 밝혀질까. 경찰은 자살을 시도한 동기가 명확하지 않은 이 사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등 후속 수사로 자살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 아들과 연탄가스 자살을 시도한 이후 중태에 빠졌던 B(41·여)씨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동구 지묘동 집 방안에 연탄불을 피워놓은 채 쓰러져 있는 일가족을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남편과 아들은 숨졌다.
B씨가 응급조치를 위해 옮겨졌던 중구의 한 의료기관에 따르면 1일 응급실로 실려왔던 B씨는 4일간 입원한 뒤 신경외과 진료를 위해 4일 북구의 다른 병원으로 간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10일까지 이 병원에 입원해있다 "정신과 진료가 필요한 것 같다"는 친정 가족의 의견에 따라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B씨 건강 상태를 지켜보며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사고 당시 경찰은 "장사가 잘 되지 않아 경제적 이유로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지었으나 가까운 이웃들은 "B씨 남편은 수석(壽石)을 모아 팔아 적잖은 돈을 벌었고, 집 주변에 빚쟁이가 찾아와 소란을 피운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2일 1차 부검결과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으나 조만간 국과수 측 정확한 부검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국과수 부검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수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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