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8일 개막한 가운데 출연 오페라 작품의 매진 행렬이 이어지는 등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오페라 축제 개막작인 '투란도트(24~26일)'의 경우 24·25일 공연 표가 이미 다 나갔고, 26일 공연 역시 매진을 앞두고 있다. 이번 투란도트는 대구시립오페라단이 외국인 연출가와 성악가,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제작한 것으로, 오페라 애호가들과 일반 관객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립오페라단 관계자는 "비극과 희극이 융합된 대작 오페라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포항오페라단이 공연하는 '원이 엄마'(10월 23, 24일)도 올해 오페라축제의 기대작. '원이 엄마'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창작 지원작 전국 공모에서 당선된 작품으로, 안동에서 발굴된 남편 미라와 그 아내를 모티브로 한 소설 '능소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원이 엄마' 역시 이미 상당수 표가 나갔다.
이외에도 대전·대구·고양시 오페라 단체에서 합작한 '사랑의 묘약(10월 8~10일)',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 단원들이 출연하는 '마탄의 사수(10월 15, 17일)', 폐막작인 로얄오페라단의 '카르멘(10월 29~31일)'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1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앙드레 김의 '오페라 人 패션쇼'를 시작으로 23일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오페라 열린 음악회', 오페라 전문가들이 오페라의 세계를 해설하는 '오페라 4인 4색'(10월 매주 화요일·수성아트피아)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와 함께한다. 공연 문의 053)666-6111.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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