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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전깃불 끄고 나니 별이 반짝 켜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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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에너지의 날 기념 동시소등 행사

제6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퓨전 국악팀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6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퓨전 국악팀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자, 다같이 외치겠습니다! 10. 9.…5. 4. 3. 2. 1. 소등." 포항시청 건물을 시작으로 주변 상가들의 불이 하나 둘 꺼지면서 주변은 캄캄한 어둠이 내려앉았다. 동시에 시청 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었다. 이달 10일, 제6회 에너지의 날 행사가 열린 포항의 모습이다.

지난 2003년 8월 22일은 대한민국 건국 이후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날로 최대 전력 사용일로 기록된 이날을 기억하게 위해 2004년부터 8월 22일을 기준으로 에너지 주간을 선포하고 매년 행사를 진행, 올해 6회째를 맞았다. 당초 계획은 에너지 주간으로 정한 지난달 19일이 행사일이었으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행사 일정이 연기돼 이날 행사를 연 것.

에너지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포항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청 앞 광장에서 에너지의 날 행사를 열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잔디 광장에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모여 큰 관심을 나타냈다. 시민 노래자랑에 이어 초대가수 안치환씨의 특별공연이 이어지자 가족과 친구들, 연인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두손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어 오후 8시 59분 50초. 이번 에너지의 날 행사 하이라이트인 '10분간의 불끄기'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전국에서 동시 소등이 이뤄지는 만큼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행사장에 모인 수백명의 시민들이 큰소리로 숫자를 외쳤다. 정각 9시. 환하게 빛을 내뿜던 시청 건물이 일제히 소등에 들어갔다. 뒤이어 이번 행사에 동참한 주변 상가들의 불이 꺼지며 거짓말처럼 주변이 캄캄해졌다. 그리고 그 상태로 10분간 고개를 들어 가을밤의 별을 감상했다.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현숙(35·여·포항 대이동)씨는 "아이들에게 에너지 절약에 대한 좋은 교육이 될 것 같아 함께 나왔다"면서 "1년에 한번쯤 이런 행사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며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말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최철식시민기자 ccs1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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