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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라 "배옥희 연기하며 나도 진짜 엄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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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 엄마 역

윤미라의 엄마 연기가 리얼하다.

올해로 쉰여덟. 그녀는 아직 싱글이다. 물론 아이가 없으니 자녀 양육 경험도 없다.

하지만 주말 저녁이면 윤미라의 절절한 엄마 연기가 폭넓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솔약국집 아들들'(KBS 2TV 주말극 )의 인기가 무섭다.

피크는 지난 6일 장남 진풍(손현주 분)이 절대적으로 순명(?)하던 어머니 배옥희(윤미라)의 뜻을 거슬렸다. 임금님에 대한 거슬름이라면 역린이겠지만, 역린은 아니다. 어머니의 뜻에 반해서 내가 원하는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안방 앞에서 석고대죄를 하고 나선 것이다.

이웃에 사는 국제변호사 수진(박선영)과의 굴곡을 겪고, 가정과 교사랑 맞선까지 본 진풍이 결국 마음가는 대로 엄마의 뜻이 아닌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택하는 과정이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면 시청률은 급상승하였다.

어머니 윤미라와 첨예하게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요즘 자식 이기는 부무가 어딨냐"고들 했지만 아직도 이는 현실적으로 다반사로 일어나는 문제다.

'신파' 논란을 극복하고, 시청률은 무려 40%를 넘어섰다.

"논란이 있었던 것 알아요. 하지만 그날, 드라마를 본 수많은 엄마들이 펑펑 울었대요. 내 또래의 평범한 엄마들이 공감을 느끼는 것이지요. ' 무슨 엄마가 저렇게까지 하냐'는 젊은이들의 의견도 많지만, 엄마는 달라요. 아들 장가보내면서 '애인 떠나보내는 심정'을 바로 '솔약국집 아들들'의 엄마 옥희가 대변하는 것이죠."

나이가 많은 국제변호사이면서 또 엄마가 없는 두 조카의 엄마 역할까지 해야하는 수진이 보다는 평범하고 안락하게 가정을 꾸려갈 수 있는 가정교사와의 결혼을 미는 것은 보통 엄마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처사다. 그 과정에서 아들의 완강한 뜻과 맞부딪혀서 집안은 혼란을 겪고, 가족간에는 큰 상처를 주고 받았다ㅏ.

뽀글 머리에, 허름한 치마와 티셔츠 차림으로 밥하고 손님치고 빨래하고 아들 4과 남편 시아버지까지 아들 6을 뒷바라지 하는 배옥희는 오로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대한민국 엄마들의 아이콘이다.

싱글로 자녀양육의 경험이 없으면서도 대한민국 보통 엄마들의 정서와 행동특성을 잘 보여주는 윤미라의 연기폭, 이번 배옥희 역할을 계기로 더 넓어지고 깊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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