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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조금이라도 더..." 금고.신협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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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최근 흥미로운 자료를 하나 내놨다. 올봄 이후 금융위기가 가시는 기미를 보인 이후 전반적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커진 가운데 저축은행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이른바 서민금융회사들로 돈이 많이 몰린 것이다.

올초 통화당국이 '초저금리 기조'에 대한 정책방향을 명확히 하면서 상대적으로 은행보다 예금 이자가 높은 서민금융회사들의 '이자 매력'이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금융시장이 회복기에 들어선 올 3월부터 이후 5개월동안 역내 서민금융회사들에 2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이 기간 예금은행의 예금 증가세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예금은행과 서민금융회사 정기예금상품의 이자율 차이는 0.05~0.68%였다. 하지만 올들어 서민금융회사들은 연 3% 후반대에서 한때 4% 넘는 이자율을 보장해줬다.

예금은행은 2%대에 머물면서 예금은행과 서민금융회사들의 금리격차가 1%포인트를 넘어섰다. 결국 이자율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돈이 서민금융회사들로 몰린 것이다.

서민금융회사별로 보면 올 3월부터 5개월동안 저축은행이 9천497억원, 새마을금고가 6천610억원, 신협이 3천988억원이나 예금이 늘었다.

한국은행 측은 "서민금융회사들은 예금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높은데다 올초 비과세한도가 3천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확대, 이자와 세금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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