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엄마/유모토 가즈미 글/양억관 옮김/푸른숲/184쪽/8천500원.
갑작스런 사고로 아빠를 잃은 소녀가 이웃과의 소통을 통해 삶과 죽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은 청소년용 성장소설이다.
치아키가 여섯 살 무렵 아빠는 마치 외출이라도 하듯이 세상을 떠나 버린다. 아빠의 죽음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치아키와 그 여린 마음을 보듬어 줄 만한 여유가 없는 엄마. 커다란 포플러가 잎사귀를 흔들며 서 있는 '포플러장'으로 이사오면서 치아키는 서서히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 시작한다.
책은 20대 중반의 간호사가 된 치아키가 재혼해 따로 살고 있는 엄마한테서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포플러장 주인 할머니의 부고를 들은 치아키는 과거를 추억하며 할머니 장례식에 참석한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할머니로부터 받은 도움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회상했다. 할머니는 이웃의 슬픔을 들여다 보았고 그들에게 말을 던졌다. 그날 밤, 치아키는 20년 전 엄마가 쓴 편지를 전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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