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몰락한 재벌가, 철없는 막내딸

SBS 특별극 '그대, 웃어요' 26일 오후 10시

SBS 주말 특별 기획 드라마 '그대, 웃어요'가 드라마 '스타일' 후속으로 26일 안방 극장을 찾아간다.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의 약혼녀로 등장한 이민정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이민정은 최근 통신, 휴대폰, 청바지 등 인기 CF로 얼굴을 알리며 급부상 중인 신예 스타. 이번 드라마에서는 철없는 재벌가의 막내딸로 등장, 막무가내이긴 하지만 당차고 정도 많은, 미워할 수 없는 매력녀 서정인 역을 맡았다. 이민정은 "첫 주연 작품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대, 웃어요'는 줌마렐라 신드롬을 만들며 인기를 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이태곤 PD와 문희정 작가가 다시 뭉친 작품. 이민정, 정경호, 이규한, 이천희, 최정윤 등 젊은 연기자들과 최불암, 강석우, 천호진, 송옥숙 등 중견 연기자들이 손발을 맞춘다.

'그대, 웃어요'는 갑작스럽게 몰락한 재벌 집안이 졸지에 자기네 운전 기사의 집에 들어가 살면서 벌어지는 '한지붕 두가족' 에피소드를 그린 30부작 드라마. 철없는 재벌가 막내딸인 이민정은 첫회부터 엽기적으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혼식 장면으로 시작하는 첫회에서 서정인은 딴 여자에게 눈을 돌리면 모든 신체기관을 포기한다는 무시무시한 각서를 남편에게 쓰게 하는 도도한 재벌녀. 무사히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떠나던 중 집이 부도가 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하루아침에 거리에 나앉는 신세가 된다.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길거리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거지꼴로 길거리에서 잠이 드는 등 엽기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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