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산내면 동창천에 다슬기 자연 생태체험장을 조성한다.
경주시는 이달 말 산내면 청룡폭포 앞 동창천 유역에 길이 0.7㎝의 다슬기 130만여마리를 방류하고, 앞으로 3년 동안 다슬기를 추가 방류해 동창천에 다슬기 서식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채취 금지기간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연중 다슬기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시는 업자들의 무분별한 남획을 막기 위해 청년회와 자율방범대 등 지역의 기관·단체와 협의해 자원을 보호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산내면은 자연산 더덕과 도라지, 곤달비, 고사리 등 친환경 특산물이 연중 생산되는 지역"이라며 "앞으로 다슬기 조형물과 포토존도 설치해 생태체험 관광명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슬기는 바위나 자갈에 붙어 있는 조류(藻類)나 물고기의 배설물을 먹으면서 서식하는 민물고둥류로 우리나라에는 2속 9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는 다슬기종과 주름다슬기가 대부분이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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