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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인물] 美 최초 간첩죄 사형 로젠버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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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오늘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에설 로젠버그는 남편 줄리어스 로젠버그와 함께 간첩죄로 사형당한 미국 최초의 민간인이다.

1950년 2월 영국 과학자 훅스를 비롯한 몇몇이 소련의 원자력 스파이 용의자로 당국에 체포됐다. 그 중 한 명이 에설 로젠버그의 동생으로, 원자탄개발계획에 참여하고 있던 육군 중사 데이비드 그린글래스였다. 그린글래스의 증언에 의해 로젠버그 부부는 1944~45년 미국의 원자폭탄 제조기밀을 훔쳐 소련에 팔아넘겼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줄리어스는 뉴욕출신 전기기사로 공산당원이었고, 아내 에설도 공산주의자였다. 로젠버그 부부는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고, 이들의 죄를 인정할 명확한 증거도 없었지만 1951년 4월 사형판결이 내려졌다. 이 판결로 국내외 반향이 크게 일어나 로마 교황, 영국 의원단, 아인슈타인 등이 구명 탄원을 냈고, 결국 최고재판소의 형 집행정지 명령까지 나왔다. 하지만, 당시 한국전쟁으로 많은 미군 사상자가 나와 미국내 반공감정이 고조된 때였기 때문에 1953년 로젠버그 부부는 싱싱교도소에서 전기의자로 처형됐다. 한국전쟁이 아니었다면 그들은 과연 처형됐을지 의문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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