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앙亞섬유기계전 3일간 580만달러 상담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우즈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09 중앙아시아섬유기계전'(CAITE)에 중앙아시아 시장개척을 위해 참가한 대구경북 섬유기계 업체들이 현지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지역의 대표 섬유기계 업체인 금용기계, 한남FAS, 삼화기계, 코스모스글로벌 등 9개사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사진)에서 우리 업체들은 개막 첫날부터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키스탄 등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방문한 바이어들과 상담을 통해 3일 동안 총 580만달러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업체가 중앙아시아에서 열린 섬유기계 전시회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우리 섬유기계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갖췄고 중앙아시아의 섬유산업 성장세에 따른 수요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기술 집적도가 높은 하이테크 섬유기계 부품류는 아직까지 현지시장이 성숙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중앙아시아 시장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하는 중국 업체와 인접 국가인 터키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태인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한국 업체가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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