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곽흥렬이 두권의 책을 동시에 출간했다. 수필집 '빛깔 연한 꽃이 향기가 짙다'(교음사)와 세태 비평집 '사랑은 있어도 사랑이 없다'(북랜드). 두 작품집은 지난 8년 동안 각종 문예지에 쓴 수필과 신문사와 사보 등에 쓴 칼럼들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탄생했다.
지은이는 인생이라는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에서 마주쳤던 사연이나 느낀 이야기들을 이번 수필집에 묶었다. 고단한 사람살이, 실존적 고뇌, 기쁨과 슬픔, 아쉬움과 용기에 관해 지은이는 묻고 답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수필집에 묶인 이야기들은 지은이가 생의 의미를 찾아 헤맨 몸부림의 흔적이라고 할 만하다.
한국수필문학가협회 강석호 회장은 "곽흥렬의 작품들은 서정성에 바탕을 둔 깊은 철학적 사유를, 뛰어난 문장력으로 그려내고 있어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
또 문학평론가 신재기 교수(경일대)는 "곽흥렬의 수필은 치열하다. 그는 작금의 수필계에 만연해 있는 키치적 성향을 단호히 거부한다. 그래서 그의 수필에는 사유가 있고 철학이 있다. 그의 수필 작품들에서는 향내가 난다"고 평했다.
수필가 곽흥렬은 경주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대구문화방송 부설 문화강좌, 육군3사관학교, 대구문학영재학교, 두류도서관 등에서 많은 제자를 길러 냈으며, 매일신문, 부산일보, 평사리문학대상, 신라문학대상, 시흥문학상, 공무원문예대전 등 여러 신춘문예와 공모전에 수상자를 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현재 도서출판 북랜드 편집주간 겸 계간 '문장' 편집장이다. (빛깔 연한 꽃이 향기가 짙다/238쪽, 1만1천원) (사랑은 있어도 사랑이 없다/224쪽, 1만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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