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작가 이일환이 '경찰의 날'(21일)을 기념해 대구경찰청 무학갤러리에서 24일까지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으로 23번째인 개인전에서 작가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한국의 목가적 서정주의 정서를 내포한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계명대 미술학부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2~74년까지 문예진흥원 초대 지방 신인작가전에 출품해 특별상을 수상하고, 서울 '구상전'(덕수궁-국립현대미술관)에 응모해 특선과 입상을 받았다. 경북도 미술전람회, 대구시 미술전람회에 추천 작가와 초대 작가를 거치며 대구시전 초대 작가상을 받았으며, 현재 대구미술 '원로작가회' 회원 및 사무국장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고(故) 정점식 화백은 이일환의 작품에 대해 "어린아이 그림처럼 소박하게 동심 짙은 유희적 그림으로 '구아스논'(장승이나 목각품) 형태와 유사하다"고 평했다. 미술사학자인 계명대 김임수 교수는 "이일환의 토착성과 서정미를 띠는 독특한 질감은 구수한 된장으로 삭힌 구수하며 소박한 일상의 삶의 애환을 노래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40년 이상 교단에 몸 담았던 작가는 대한민국 옥조근정 훈장을 받았으며, '대구미술 70년사'를 출간했고 앞으로 '대구미술 100년사' 출간을 준비 중이다. 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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