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위공직자 후보군으로 관리하고 있는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17만5천882명의 출신고를 살펴본 결과, 경북고가 전국 3위(1천496명)를 차지했다.
전국 1위는 경기고(2천559명)로 경북고에 비해 1천명 가까이 많았다.
이 같은 사실은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이 12일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대구경북에서는 경북고 다음으로 계성고(17위·645명), 대구고(22위·588명), 대구상고(23위·574명), 김천고(29위·465명), 대륜고(30위·460명) 등 6개 고교가 상위 30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4급 이상 중앙부처 공무원 중에서는 전주고 출신이 49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고 출신은 330명으로 7위에 올랐다. 5급 이상 지방공무원에서는 부산고가 107명으로 1위를 차지한 반면, 대구공고와 대구상고는 각각 96명과 95명으로 3, 4위를 차지했다. 경북고는 93명으로 6위였다.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만8천35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연세대, 방통대, 한양대 순이었다. 경북대는 3천689명으로 7위였고 영남대도 2천645명(12위)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국가인재 DB는 5급 이상 국가공무원과 4급 이상 지방공무원 및 공공기관 기관장과 임원 등은 자동으로 등록되고 각종 정부위원회 위원과 전문직 종사자 등 민간분야 인재는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의 DB와 연계 등록되거나 본인이 직접 등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북고와 계성고, 대구상고, 대륜고, 김천고 등이 지역출신 국가인재 DB의 상위권을 휩쓴 것은 DB에 등록된 인재 대부분이 40, 50대 이상으로, 비평준화시절의 전통적 명문고를 다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 보면 경북고 출신은 ▷법무, 사법, 인권(2위, 342명) ▷인사, 정부관리(2위, 101명) ▷재정과 통상 금융, 회계(3위, 225명) ▷경영, 공정거래(4위, 247명) 분야 등 전 분야에서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다.
대구상고는 ▷지방자치분야에서 88명으로 3위 ▷재정, 통상, 금융, 회계 분야에서 157명으로 8위에 올랐다. ▷지방자치분야에서는 대구공고가 2위 ▷농림, 축산, 해양 분야 계성고 8위 ▷소방 및 교육분야에서 안동고가 각각 7위와 10위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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