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0자 읽기]세렝게티 전략/스티븐 베리 지음/권오열 옮김/도서출판 서돌 펴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초원의 제왕' 사자는 태어난 뒤 일년 이상 살아남는 비율이 50%도 채 안 된다. 어른이 돼서도 사냥 실력이 떨어지면 굶어죽기 일쑤다. 사자의 생존율은 평균 20% 정도에 불과하다. 초식동물이라고 마냥 약한 것은 아니다. 하마, 코끼리, 코뿔소는 사자가 감히 범접할 대상이 아니다. 누우나 영양도 저마다 생존 전략이 있다. 야생이 살아 숨 쉬는 공간 '세렝게티'에서 저자는 기업들의 생존 전략을 배웠다. 사자는 역할을 나누어 협력하고, 코끼리는 자신의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며, 코뿔소는 한 방향으로 끈기있게 돌진한다. 하이에나는 다른 누군가를 이용하고, 악어는 잠행과 기습에 능하다.

여러 기업에서 경영진으로 활약해 온 저자 스티븐 베리는 기업들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전략을 택하지 못해 도태됐다고 판단한다. 세렝게티의 동물들과 달리 인간은 상황에 따라 여러 전략 중 가장 맞는 것을 택할 수 있고, 여러 조합으로 더 나은 전략을 만들 수도 있다. 얼룩말, 혹멧돼지, 누영양의 전략을 상황에 맞게 사용한 'GE', 기린 전략으로 최대 인터넷 서점이 된 '아마존', 코뿔소 전략으로 최고의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를 만든 조앤 롤링의 이야기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656쪽, 2만8천원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