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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한센인촌 '삼애원' 이주대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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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삼애원 MOU, 개발지구내 80가구 건립 주민들에 제공

한센인촌 김천 삼애원 개발사업의 걸림돌이었던 편입부지 주민들의 이주대책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2007년 12월 김천시와 '삼애원 이전 및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대상컨설팅㈜은 삼애원을 비롯해 인근 화장장, 공동묘지 등 약 100만㎡의 터에 3천여 가구의 주택단지, 상업·공공시설이 들어서는 새로운 시가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삼애원은 한센인 등 300여 가구 주민들이 닭, 돼지, 소를 사육하는 축산농장으로 과거에는 외곽지였지만 도시 팽창에 따라 도심화 되면서 악취발생에 따른 집단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 이전 여론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고 개발지역 부지내에 거주하는 한센인 등 주민들은 김천시와 사업시행자인 대상컨설팅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자립능력이 없는 점을 감안해 이주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해 왔었다.

이에 따라 대상컨설팅은 김천시의 이주대책 방안을 적극 수용, 삼애원 개발지구내 1만6천500㎡(5천평) 부지에 80여 가구 규모의 주택을 건립해 개발 편입부지 주민들에게 제공한다는 이주대책안을 확정하고 김천시와 해당 주민들에게 통보했다.

대상컨설팅은 주민들의 재산 보유, 가족 등 제반사항을 고려한 입주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상컨설팅 장삼준 대표는 "회사 측으로서는 '사업부지 내 이주 주택단지 조성'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과 시의회 의견 청취에 이어 경상북도에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신청 등 사업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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