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한국 최초로 팔 이식 수술이 이뤄질까.'
대구시와 영남대병원, W병원은 메디시티 대구 이미지를 높이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팔 이식 수술에 도전한다.
지난 10여년간 팔 이식수술을 준비해온 우상현 W병원 원장은 올 4월 영남대병원과 함께 팔 이식 수술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의료기술'로 등록하기 위한 서류절차를 마쳤다. 현재 관련 학회의 권위자들이 이 수술의 타당성 여부를 논의 중이다.
의료선진국가들은 이미 팔 이식 수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법적으로 팔을 기증하지 못하게 하는 일본을 제외한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핀란드, 중국 등에서 이미 팔 이식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열린 국제미세수술학회에서는 세계적으로 이미 26명의 팔이식 수술이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우 원장은 1999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시에 있는 세계 최대의 수부외과 및 미세수술 전문병원인 클라이넛 수부외과센터에서 진행된 미국 최초의 팔 이식 수술에 참여했다. 우 원장은 2001년 귀국해 팔 이식 수술을 준비했지만 팔을 제공할 공여자가 없는 데다 의료보험과 의료법적인 문제에 부딪혔다.
게다가 미국에서의 수술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수술 시행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최초로 팔 이식 수술을 한 미국인은 현재 10년이 지났지만 수술 당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약한 면역억제재로 조직의 거부반응이 없어 손의 기능이 많이 회복됐다.
현재 대구의 미세수술과 수부외과 수술의 수준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팔 이식 수술을 해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 대구지역 의료계의 평가다. 영남대병원과 W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수술의 타당성을 인정하면 팔 공여자를 찾는 대로 수술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 원장은 "세계적으로 팔이 없는 환자들의 치료 방법으로 팔 이식 수술이 최후이자 최선의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손 수술과 미세수술의 메카인 대구지역이 한국 최초로 팔 이식 수술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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