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옥곡동 '우방 유쉘' 아파트 분양 계약자 30여명은 단지 내 단독주택 한 채(제외대지 661㎡)를 해결하지 못한 채 사업자 측이 준공승인을 추진하고 있는 것(본지 13일자 4면 보도)과 관련, 16일 낮 12시 30분부터 3시간여 동안 경산시청(경산 중방동) 앞에서 '준공 허가 결사 반대'등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열었다.
이 아파트 계약자들은 "분양 당시 사업자 측이 나눠 준 팸플릿이나 전단지 등에는 제외대지가 단독주택으로 표시되지 않았으며, 그 같은 사실을 설명해 주지도 않아 분명 사기분양"이라면서 "경산시도 사전 심의 등을 소홀히 한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산시 정호영 건축과장은 "해당 단독주택은 고가 보상을 노려 땅을 매입한 '알박기'가 아니다"며 "주택을 상속받은 자녀 등 거주자들이 그 곳에서 살기를 바라고 있어 사업자 측과 시공사, 아파트 계약자 등 이해 당사자들이 단독주택은 그대로 둔 채 다른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고 했다. 또 정 과장은 "단독주택에서 예전에는 가축을 길렀지만 현재 단독주택에는 아파트 계약자들의 주장과 달리 닭이나 돼지, 개 등 어떤 가축도 없다"고 밝혔다.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