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모두 선전한 데 힘입어 검도 종목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대동고가 3위에 오르고 대구대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3일 구미시청이 준우승, 경북 검도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대구대가 전국체전에서의 불운을 떨쳐버리면서 정상에 오른 것이 종합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23일 구미시청은 결승에서 서울 관악구청에 2대3으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최대 고비였던 2회전에서 홈팀 대전시체육회를 2대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 2위를 차지하면서 종합 우승을 확정지은 것도 충분히 값진 수확. 마음을 졸이면서 구미시청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던 대동고와 대구대 선수들도 그제서야 활짝 웃을 수 있었다.
대구대 선수들의 감격은 더했다. 대학 검도의 강호로 군림해왔지만 유독 최근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이번에 대학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종합 우승이 확정되면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대구대 전홍철 감독은 "이상하게 전국체전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이번엔 꼭 우승을 해서 부담을 씻어버리자고 했는데 목표를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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