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참석자 모두가 주최자 되는 게릴라 콘서트

'대구 히피(HIPPIE)의 소풍' 25일 공연

대구의 히피락, 2009 '대구 히피(HIPPIE) 소풍가는 날' 공연이 25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대구미술광장(가창댐 지나 옛 용계초등학교 정대 분교 자리)에서 열린다.

자칭 대구의 히피들과 대구미술광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수직 지향의 예술에서 수평 지향의 예술을 추구하기 위해 기획된 품앗이형 게릴라 콘서트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다고 믿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페스티벌형 연합공연이다.

'대구 히피(HIPPIE) 소풍가는 날' 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를 없애고, 특정 단체가 행사를 기획함으로써 발생하는 과도한 비용을 분산하고, 모두가 행사 주체자가 돼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참석자는 모두 행사 주최자이며 행사 도우미 겸 운영진이 된다.

출연자는 모두 노 개런티이며 음유시인 이동원, 김민홍, 취중몽환적 분위기의 기타선율로 알려진 이동우, 대금 연주자 이수준, 펑키 재즈 보이스의 황유정, 싱어송라이터 신재형, 블루스 기타리스트 리대희, 오카리나 제작자 겸 연주자인 손방원, 마임이스트 조성진, 여성 색소포니스트 겸 아멜모 회장 이경희 등이 출연한다.

이번 '대구 히피락'은 1969년 미국 뉴욕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모체로 하며 입장료는 '안 입는 청바지 한 장'이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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