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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눔] 후원자를 찾습니다‥김병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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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차비 떨어졌는데 2천원만…." "문제집 사야 되는데 1만원만…."

병준(가명·중3·대구 달서구 송현동)이는 매일 아침 아버지에게 손을 벌릴 때마다 미안한 마음만 가득하다.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하역작업을 하고 새벽녘에 지친 몸을 이끌고 들어오는 아버지에게 돈 달라는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다.

병준이는 물론 고등학교 2학년인 누나, 중학교 1학년인 동생까지 3명이 번갈아 손을 벌려보지만 아버지의 일감이 잘 없어 빈손으로 등굣길에 나설 때가 태반이다. 아버지는 또 허리디스크가 심한 어머니의 병원비까지 감당해야 한다.

아버지가 막노동 일이나 밤샘 하역작업이라도 할 수 있는 날은 운수 좋은 날이다. 몇만원이라도 벌어오면 학교에서 필요한 준비물이라도 챙겨갈 수 있지만 아버지의 일이 없는 날이 일주일씩 이어지면 교통비를 걱정해야 하는 때가 많다.

여섯 식구가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벌써 수년째다. 아버지는 왼쪽 검지 손가락이 절단된데다 나이도 많아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큰형은 아예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 진학도 못했다. 형은 일찌감치 진학을 포기하고 폴리텍에서 1년 과정으로 자동차 정비기술을 배웠다. 일자리를 찾아 맏이 노릇을 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다 짧은 기술로는 취직을 하기 힘들었다. 결국 형은 3년째 아버지를 따라 공사판 일을 다니다 그만두고 '입이라도 하나 덜어보겠다'며 입영을 준비 중이다.

이제 병준이도 고등학교 진로를 결정해야 할 시기다. 병준이는 일찌감치 공고로 진학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병준이는 "기술을 배우는 데는 자신이 있다"며 "빨리 취직해 혼자 6명의 생계를 감당하느라 한층 더 늙어버린 아버지를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김병준 군에게 희망을 나눠 주실 후원자를 찾습니다. 매달 몇 천원이라도 고정적으로 기부를 해 주실 분은 희망나눔 캠페인 홈페이지(hope.daegu.go.kr)에 신청하시거나 대구시청 자치행정과(053-803-2823)로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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