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가동 중인 6개 호기의 원자력발전소 외에 4개 호기의 원전 건설을 추가로 수용하는 조건으로 제시했던 '신울진원전 건설 선결사업'의 윤곽이 빠르면 다음달 초 드러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울진군청 주요 부서장과 의회 의원,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8개 대안사업 추진협의회는 최근 원전 측과 7차 회의를 갖고, ▷자율형 사립고 설립 ▷북면 장기종합개발계획 ▷광역상수도 확장 ▷의료원 책임 운영 ▷울진군종합체육관 건립 ▷관동대교 건설 ▷한수원 휴양소(연수원) 건립 ▷지역주민 우선고용 등 8개 대안사업 전반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현재 용역 중인 자율형 사립고, 의료원 책임 운영, 북면장기종합개발계획 등 3개 사업은 용역결과에 따라 한수원이 철저히 이행하고, 나머지 5개 사업에 대해서는 11월 초까지 구체적 재원 규모와 지원방식을 제시할 것을 의결했다.
또 울진의 열악한 의료·교육분야가 지자체 경쟁력 약화는 물론 한수원의 안전운영의 걸림돌임을 재확인하고 신울진원전 건설을 계기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양측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추가 4개 호기 건설사업 중 신울진 1, 2호기 건설사업은 2016년 말까지 6조2천981억원을 들여 울진군 북면 덕천리 일원에 가압경수로형(APR1400) 1천400㎿급 2기를 건설할 계획이고, 3, 4호기는 장기전력수급계획에 포함돼 있다.
한편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입찰과 관련, 국내 건설사 간 저가 경쟁으로 원전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연기됐던 신울진 원전 1, 2호기 주설비공사의 입찰이 30일 예정대로 실시된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올 4월 첫 입찰공고 이후 유례없는 유찰사태를 겪어 6개월을 끌어온 신울진 원전 1, 2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이 UAE 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또다시 연기 가능성이 점쳐지다 이번에 입찰을 실시하게 됐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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