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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세정제 빼고는 안 팔려요"…신종플루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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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가 급속 확산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체온계와 마스크 등 개인 위생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체온계와 마스크 같은 일부 품목들은 학교·기업·관광서 등의 단체주문으로 품귀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대구경북 이마트점들에 따르면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된 최근 세정제, 물티슈, 마스크, 구강청정제 등의 매출이 8, 9월보다 5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종플루 관련 가장 인기상품인 '대톨'(손세정제)과 3M의 'N-95마스크'의 경우 추석을 앞두고 9월에 일시적 수요가 몰리면서 매장별로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다. 하지만 PB(자체 브랜드)상품 개발 등 브랜드와 용량을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추가 확보, 현재는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 이마트는 29일부터 대구의 만촌·월배·칠성점 등의 매장에 신종플루 용품 매장을 확대했다.

대구경북 홈플러스점들에서도 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2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신종플루가 급속히 번지면서 마스크의 경우 하루 20여개 정도 팔리던 것이 최근엔 1천200여개에 이른다.

손세정제 등을 판매하는 뉴통상 조영석 대표는 "최근 타월과 비누 등의 매출이 30% 이상 신장했다"며 "9월초 품귀현상을 빚었던 손세정제는 최근들어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문약국 관계자는 "마스크 단체 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개당 10만원이 넘는 수입산 체온계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있으나 물건이 동이나 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구·동아·롯데백화점 매장에서도 손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은 물론 공기청정기, 살균소독기, 초음파가습기, 세균의 번식을 막는 기능성 침구 등의 매출이 2, 3배 늘어났다.

백화점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유행하기 시작했던 8월부터 향균성용품과 체온계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엔 단체구매나 대량구매 고객이 늘어나 일부 상품은 재고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통업계는 신종플루 확산으로 위생용품 판매는 늘었지만, 사람들이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는 바람에 전체 매출이 줄고 있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이에따라 유통업계는 매장출입구나 화장실 등 곳곳에 손소독기를 추가 설치하고, 고객용 카트와 장바구니를 정기 세척, 신종플루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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