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김구(63) 해양대학원장이 1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18차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스터 상'을 수상했다.
세계적인 해양학자 워렌 우스터 교수를 기려 만든 '우스터 상'은 북태평양 해양과학 연구에 뛰어난 업적을 남기고 해양과학의 국제협력에 기여한 해양학자에게 수여되는데 지금까지 한국인 수상자는 없었다. 김 교수는 지난 1993년부터 러시아, 일본 해양학자들과 함께 동아시아연해순환연구 프로그램을 주도하면서 동해가 전 지구 기후 변동의 미래를 예측하는 축소판 대양임을 제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난 2007년까지 PICES 과학평의회 의장직을 역임하면서 PICES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등 우수 인재 양성과 탁월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 교수는 "해양은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 자원 등 21세기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연구 영역"이라며 "동해는 우리나라의 바다인 동시에 세계적인 관심 해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과학기술계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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