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대부분의 학교 보건실과 도서실 리모델링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업자에게 맡기던 실태(본지 10월 6, 19일자 4면 보도)를 개선하기 위해 이달부터 입찰 조건을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이달부터 학교 관련 공사의 입찰금액을 대폭 하향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종합공사 입찰은 추정가격 2억원 초과시 붙이던 것을 추정가격 2천만원 이상으로, 전문공사 입찰은 추정가격 1억원 초과에서 2천만원 이상으로 각각 낮췄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G2B)을 이용한 용역·물품·기타 부문 소액 수의계약의 상한선도 5천만원 이하에서 3천만원 미만으로 낮아진다. 1인 견적에 의한 수의계약은 공사·용역·물품의 추정가격 2천만원 미만인 경우로 정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대구시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1월부터 올 8월까지 대구 205개 초·중학교 보건실 리모델링 사업 중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 곳은 4개교에 지나지 않고 전체 공사금액 33억여원 가운데 87%인 29억원 규모의 공사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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