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대리의 포토센스]나이테

#나이테

나무의 나이테와 사람의 주름이 많이 닮아 있는 것 같다.

세월의 흔적을 담은 나이테는 단지 모양만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나무의 질감과 나무의 등급을 매겨주는 주요 요소다.

아울러 건강하게 자랐는지도 말해 준다.

사람의 주름 또한 세월을 어떻게 보냈느냐를 말해 준다.

그래서 사람마다 주름의 개수와 그 깊이가 다르다.

삶의 흔적을 담은 나이테와 주름은 단지 지나온 시간만을 담는 게 아니라

그 세월 속에서 겪은 우리의 품성 또한 함께 담고 있다.

훗날 아름다운 주름을 남기기 위해 지금부터 주어진 일에 긍정의 힘을 쏟아부어요.

채지현(사진작가'한국의학연구소 대리)

voyage10@sh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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