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논란이 한나라당 집안 싸움으로 번지자 누군가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재자로는 이상득 의원(포항남·울릉)이 0순위로 꼽힌다.
이 의원은 11일 포항을 찾았다. 오천문화체육회관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서너차례 남미와 인도네시아 일본 등지를 오가며 자원 외교와 대통령 특사 활동을 하느라 지역구를 찾지 못했다.
이 의원은 이날 매일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재자론과 관련, "정치 현안에 관여하지 않고 물러나 있겠다고 밝히지 않았느냐"며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할 말이 없다. 그런 문제는 나에게 물어볼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렇다고 이 의원이 세종시 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지는 않다. 그는 최근 주변 의원들에게 세종시 논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형적인 '정중동'의 자세인 셈이다.
이 의원 대신 10·28 재보선을 통해 원내 진입에 성공한 박희태 전 대표가 중재역으로 나서야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서명수·이상헌·박상전·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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