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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대입 전형, 수능·내신 적절한 조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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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수능 위주 선발 대학이 대폭 늘어나 자칫 고교 내신성적이 무력화될 위기에 처해 있다.

상당수 명문 사립대학에서는 정시 모집의 70%를 아예 수능 성적만으로 뽑아 고교의 평소 성적인 내신은 유명무실화될 조짐이다. 물론 대학입시는 기본적으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알아서 결정할 문제이긴 하지만 단지 우수 학생을 선점하고 특목고 출신들을 우대하는 측면에서 지나치게 수능 만으로 선발하는 것은 자칫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수능은 당일 하루만에 치른 결과여서 당일 수험생의 컨디션 여하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으며 고교 내신성적은 고교 시절 3년간의 평소 성적을 합산한 것이므로 어쨌든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대학들이 고교 내신을 불신하면서 수능 위주로 뽑는 것은 지나친 대학이기주의요 독단적인 선발 방식이 아닐 수 없다.

요즘 고교 내신은 시험 결과가 전산에 의해 처리되어 의혹과 불신이 있을 수 없으며 대학들이 불신하는 이유는 아마 특목고 학생들의 불리한 내신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일반고든 특목고든 지방출신고든 학교에서 나온 내신은 그대로 인정해야 하며 대학이 일반고를 기피하고 특목고를 선호한다면 이 또한 인정하기 어렵고 객관성이 없는 잣대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각 대학들은 수능과 내신 성적을 적절하게 혼합하는 방식을 택해야 할 것이다. 우정렬(대구시 남구 대명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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