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젊은 문화일꾼들을 중심으로 한 경북미래문화재단(이사장 권두현)이 하회탈춤을 모티브로 한 창작 인형극 '각시'를 만들어 탈 문화의 현대적 캐릭터 상품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인형극은 전통문화에 인형이란 도구를 통해 참신성을 보태고 전통문화라는 소재에 신화와 제의적 연출을 가미해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특히 어린이 눈높이에 맞도록 전통문화를 재해석하고 지역문화를 담은 인형극으로 어린이 정서함양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함께 전달해주고 있다.
인형극 '각시'에는 하회탈춤에 나오는 할미와 각시, 이매와 주지 등이 나타나 전통문화에 대한 친근함을 전해준다. 하회탈 하나하나에 깃든 신화를 더듬어 볼 수 있도록 했다.
극작가 인은혜(나무닭움직임연구소)씨는 "인형극은 멈춰있던 세계에 숨을 불어넣는다. '각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각각의 탈들이 담고 있을 신화를 찾아가는 첫번째 여정으로 앞으로 '이매' '선비' 등 탈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 인형극에는 기존의 막대인형과 줄인형을 혼합한 '핸드스프링 인형'으로, 하나의 인형에 3명의 조작자가 긴밀한 분담으로 세밀하게 표현하도록 했다.
인형극 '각시'는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국제 인형극제에 참가한다. 14개국에서 참가하게 될 태국 국제 인형극제를 통해 안동의 전통문화 우수성과 탈 문화의 현대적 재창조의 의미를 알리게 된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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