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세종시 문제에 팔짱 끼고 있는 시장과 지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세종시 문제가 '지방 죽이기'로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장과 경상북도지사가 소극적으로 대응해 비판받고 있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직원들에게도 함구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시장'지사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겠지만, 지역에 직접적인 피해가 가시화되는 마당에 자신의 문제로 인해 몸을 움츠리고 있는 것은 좀 볼썽사납다.

김범일 시장은 23일 대구시의회에 출석, 세종시 문제에 대해 '좀 더 기다려 보자'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김 시장은 시의원들이 대책 마련을 거듭 요구하자, 큰 목소리로 맞받아치며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인 점에 미뤄 고심하고 있는 속내를 내비친 것 같다. 김 시장은 당장 대책을 내놓을 경우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수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사태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김관용 지사는 외형적으로는 아예 팔짱을 끼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김 지사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 언급 자체를 피하고 있어 평소 친박(근혜)을 자처해온 것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한 고위 간부는 24일 김 지사를 대신해 "정부가 지역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알아서 하지 않겠느냐"고 밝혀 지역 정서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비아냥을 들었다고 한다.

대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무력화될 상황이고 경북은 수년간 유치를 추진해온 2개의 연구소가 세종시로 옮겨갈 것으로 보이는데도 시장'지사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손 놓고 있는 것은 전혀 사리에 맞지 않다. 시장'지사는 지역민들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정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것이 옳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대구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한 중진 의원들을 겨냥해 정치적 보답을 강조하며, 혁신과 세대교체를 촉구했다. 한...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증권사 사장단과 함께 자본시장 개혁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며, 4대 개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
인천의 한 회사에서 여성 직원의 유니폼에 체모를 뿌린 50대 임원 B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 A씨는 반복된 불쾌감과 체모 발견 후 홈캠...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