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직원 30여명이 홀몸어르신 등 이웃에게 연탄을 배달하는 '사랑의 연탄배달부'로 구슬땀을 흘렸다.
24일 오전 경북체신청 '우정봉사단' 30여명은 대구 서구 비산동 좁은 골목길을 오르내리며 연탄배달부로 나섰다. 이 동네 홀몸어르신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5가구에 연탄 2천여장을 선물했다.
우정봉사단원 주미선(37·여)씨는 "누군가를 돕는다는 게 좋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연탄배달 봉사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어 여느 봉사보다 감회가 남달랐다"고 했다.
김영수 경북체신청장은 "올해는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연탄배달을 처음 시작하게 됐다"며 "우체국이 이웃과 더불어 진정한 의미의 고객감동 경영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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