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과 향교가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혼례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조선시대 공교육을 담당했던 향교를 전통 혼례장으로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옛 가례를 바탕으로 현대적 운치를 가미한 전통혼례 안을 마련해 주민 또는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연중 전통혼례를 대행해주고 있다.
전통혼례는 지역 향교 장의와 성균관청년유도회 임원들의 도움으로 초례상 준비 및 가마타기, 혼례청 불 밝히기 등 전안례(奠雁禮)와 교배례(交拜禮), 합근례(合■禮)순으로 1시간 정도 걸린다. 또 신랑·신부 대례복, 대례상차림, 꽃가마, 함재비 가마꾼 의상, 교자, 폐백 의상 등 모든 소품을 무상으로 지원해 혼례비용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향교 관계자는 "신식혼례에 비해 절차가 다소 번거롭지만 혼주와 하객들이 모두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잔치가 될 수 있고 비용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우리문화를 지키고 혼례의 참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4)734-2708. 영덕·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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