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호(사진) 대구약사회장이 지방 약사로는 처음으로 대한약사회장에 선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제36대 대한약사회장(임기 3년) 선거에 구 회장을 비롯해 서울시약사회 조찬휘 회장, 김구 대한약사회 회장 등 3명이 출마했다.
지방대 출신으로 중앙 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구 회장이 처음이다. 그가 당선될 경우 지방 약사로서는 약사회 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전환된 이후 첫 사례가 된다. 간선 시절 부산약사회 회장이 중앙 회장을 역임했지만 수도권 약대 출신이었다.
영남대 약대 출신인 구 회장은 ▷약사 정체성 확립 ▷의약분업 훼손 저지 ▷성분명 처방 조기실현 ▷일반의약품 활성화 적극 대처 ▷리베이트 근절 등을 후보자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선거인 명부에 등록된 전국의 약사 2만7천여명의 직접투표로 진행되며 대구 1천400여명, 경북 1천100여명이 등록돼 있다. 개표는 다음달 10일이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2001~2003년)을 지낸 구 회장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대구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구 회장은 "새롭고 차별화된 약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심야 약국을 개설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앞장선 자세로 시민들을 위한 약사회의 역할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등 전국 16개 시·도 회장 선거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대구약사회 전영술 부회장과 한형국 포항약사회장이 단독 출마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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