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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과제물 통해 가족간의 마음 읽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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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족 미술치료/김효숙 지음/아트블루 펴냄

자녀가 일탈 행동을 했을 때, 부모들은 나무라거나 체벌한다. 부모 자신들은 제대로 키웠는데 자식이 빗나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심리학자들은 자녀의 문제행동은 일반적으로 부모에게 원인이 있다고 주장한다. 부모는 최선을 다했을 수 있지만 '방법을 몰라서' 혹은 '부모가 어린 시절 자신의 부모로부터 받았던 상처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자녀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것이다.

이 책 '가족 미술치료'는 '그림이란 궁극적으로 그리는 사람의 심성과 그가 살고 있는 삶의 환경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본다. 그래서 미술을 통해 사람을 보고, 사람을 통해 미술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내적으로 억압된 무엇이 밖으로 표출되어 나왔는가를 보는 예술을 통해 인간이 맺는 관계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추천사를 쓴 숭실대학교 김광명 교수는 "가족 미술치료는 가족 전체가 특별한 전문 지식이나 기능이 없어도 함께 미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친근감이 있다. 저자는 가족 미술치료가 가족의 자아존중감과 의사소통 및 가족 관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며, 가족 구성원들이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다양한 임상실험을 통해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 미술치료는 미술치료 분야의 한 단위이며, 미술 활동에 나타나는 가족의 투사 과정을 관찰하고 자료를 수집해 가족 체계를 진단하고, 치료자가 직접 개입하여 현재 상황에 새로운 가능성을 투사하게 함으로써 가족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분야이다. 즉, 다양한 과제물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 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무엇이 상호 소통되고 있고, 서로의 연결점이 어떻게 조작, 혹은 회피되고 있는지 살피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254쪽, 1만5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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