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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키운 배추·무 情으로 버무려 나눔 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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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지역 줄잇는 이웃사랑

2일 상주 낙동면 낙동2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잔치에 지역 생활개선회 회원들과 부녀회원들이 손을 보탰다. 사랑의 김장잔치는 올해로 5년째 이어가고 있다.
2일 상주 낙동면 낙동2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잔치에 지역 생활개선회 회원들과 부녀회원들이 손을 보탰다. 사랑의 김장잔치는 올해로 5년째 이어가고 있다.

"우리 김장잔치를 했어요.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선물할 겁니다."

2일 상주시 낙동면 낙동2리 마을회관 앞마당에서 사랑의 김장잔치가 열렸다. 이날 김장잔치는 낙동면 생활개선회(회장 현남순)와 낙동2리 부녀회(회장 박춘자), 상주시 읍면동 생활개선회(회장 조종옥) 회원 등 50여명이 참가해 1천여포기의 김치를 담갔다. 마당 한가득 넘치던 김치통들은 상주시내 소년소녀가장과 홀몸노인, 상주시종합사회복지관 등에 전달했다.

낙동면의 김장잔치는 생활개선회 현남순 회장과 남편 유영일씨의 배추 선물이 계기가 됐다. 이들 부부는 5년 전부터 불우이웃들에게 줄 김장용 배추를 직접 재배해왔다. 현 회장은 "불우이웃들은 겨울나기가 더 힘든데 우리 부부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그들에게 김장김치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쁜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장잔치에는 낙동면 초·중학교 교사들과 파출소, 면사무소 직원들을 초청, 푸짐한 식사까지 제공했다.

노인들도 김장을 통한 이웃사랑에 앞장섰다. 외서면 가곡리 노인회(회장 김종권) 회원들은 이달 1일 사랑의 김장김치를 관내 불우이웃 15가구에 전달했다. 가곡리 노인회원들은 1년 동안 모은 재활용품 수집 보상금으로 회원 15명이 모여 사랑과 정으로 속을 가득 채운 1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았다.

또 바르게살기운동 상주시협의회(회장 강정대)와 화남면(면장 박상우)에서도 2일 사랑의 김장김치 10ℓ용 100통을 담아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상주시지회에 전달했다. 상주시 공성면(면장 조병두)에서도 자매결연단체인 서울시 성북구 아리랑 라이온스클럽(회장 장순자) 회원 20여명 등 100여명이 함께 1천포기의 김장김치 150통을 만들어 저소득층, 고령의 홀몸노인 등에게 전달했다. 공성면의 경우 사랑의 김장행사를 위해 자활근로사업으로 휴경지 6천600㎡(2천여평)에 생강, 고추, 배추 등을 직접 경작하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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