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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1인당 200명' 영주시, 이상한 인구 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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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인구 20만 시대를 열었습니다. 10만은 사이버 민이고요."

영주시가 인구 늘리기 정책이 실패하자 선거 공약(인구 20만 도시)을 실천한다는 명분으로 '사이버 시민 모시기'란 신종 인구 늘리기 정책을 펴 해프닝을 연출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월1일부터 사이버시민 가입 10만명운동을 펼쳐 12월 현재 9만5천170명을 가입시켰다. 현재 영주시 인구 11만3천명에 사이버시민을 합치면 영주시 인구는 20만을 넘는다.

시는 사이버시민 10만명 돌파 기념행사도 준비 중이다. 10만번째 가입자는 10만원 상당의 우수농산물 상품권, 최우수·우수·장려 부서는 상패를, 개인별 홍보 우수자는 표창을 각각 시상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사이버 시민 가입자에게는 소수서원, 부석사, 선비촌 등 지역 문화유적지 관람료 50%도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시가 사이버 시민 가입을 추진하면서 시청 직원 1인당 200명씩 외지인을 유치하도록 할당하고 부서별 직원별 가입실적 평가를 내 문책하면서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직원 김모씨 등은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외지인들을 무조건 사이버시민으로 유치하라며 1인당 200명씩 할당을 주고 개인별, 부서별 평가를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불필요한 실적에 매달려 동창이나 친척,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가입을 설득하느라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구 늘리기 방안으로 특수시책을 마련 추진하는데 직원들이 다소 불만이 있더라도 지역홍보를 위해서는 참아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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