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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의 '메시아', 그 장업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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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구시립합창단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장엄한 합창으로 표현한 헨델의 '메시아'가 오랜만에 대구에서 공연된다.

대구시립합창단은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헨델의 '메시아'를 연주한다. 박영호 지휘자는 "메시아는 그리스도의 탄생과 고난, 부활, 영생 등을 담은 곡이지만, 우리의 인생 여정과도 상통하는 면이 있다"며 "일반 관객들도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기분으로 공연을 감상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매년 12월이면 전 세계적으로 많이 공연되는 송년 음악으로, 헨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메시아는 히브리어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 또는 구원자를 뜻하며, 오라토리오란 종교적 가사를 바탕으로 한 서사적인 대규모 종교 음악이다. 특히 올해는 헨델 서거 250주년을 맞는 해로, 전 세계적으로 헨델을 기리는 다양한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에서도 지난달 헨델을 집중 조명하는 '제1회 서울헨델페스티벌'이 열렸다.

메시아는 예수의 생애에 따라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예언과 탄생'에서는 맑고 온화한 분위기를, 2부 '수난과 속죄'에서는 복음의 선포와 그 최후의 승리를 노래한다. 3부 '부활과 영원한 생명'에서는 굳은 신앙 고백으로 시작해 영생의 찬미로 막을 내린다. 연주 때 모든 관객이 일어나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곡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대구 공연에서는 서창 '내 백성을 위로하라'를 시작으로 합창 '아멘'까지 30여곡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성정화, 테너 한용희, 베이스 이의춘 등 지역 성악가와 서울에서 활동 중인 메조소프라노 양송미가 특별 출연한다. 대구오페라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오르가니스트 김춘해가 반주를 맡는다.

이번 송년 음악회는 대구시립합창단으로서도 뜻깊다. 합창단은 올 한 해 대구를 소재로 한 창작 합창곡을 다수 발표해 주목을 받았고, 내년 3월에는 유럽 무대에서 초청 연주회를 갖는다. 프랑스 파리의 소도시 루앙에서 열리는 다문화축제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에서 10여일간 일정으로 차례로 공연을 연다. 문의 053)606-6315, 6343.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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