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이다. 4연패에 빠져 있는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가 경기를 진두 지휘하는 김승현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15일 전주 KCC와의 대구 홈 경기에 선발 출장한 김승현은 1쿼터가 진행되던 도중 KCC 강은식과 부딪쳐 넘어지면서 다리를 짓눌렸다. 이후 코트에 나서지 못한 채 얼음 찜질을 받았고 16일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친 것으로 드러나 2, 3주 정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경기를 능수능란하게 조율하는 김승현이 없을 경우 조직력이 덜 다듬어진 오리온스는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다. 이미 200㎝의 장신 포워드 이동준이 손목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접어 높이가 낮아진데다 야전사령관 김승현마저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돼 오리온스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오리온스는 현재 9위. 최하위인 인천 전자랜드에 1경기 차로 바짝 쫓기고 있는 상태인데 주전들의 줄 부상으로 하위권 탈출은커녕 자칫 꼴찌로 추락할 위기에 몰렸다. 오리온스 관계자는 "김승현이 빠져 정재홍, 윤병학으로 가드진을 꾸릴 수밖에 없다. 그나마 신예 김강선의 손가락 부상이 심한 상태가 아니어서 불행 중 다행"이라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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