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골 영어왕'이 떴다…소규모 초교생 초청 캠프

대구경북 영어마을에서 개최된
대구경북 영어마을에서 개최된 '시골 아이들 영어왕 선랍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상장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경북도내 소규모 초등학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왕 선발대회가 열렸다.

18일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처음 개최된 '시골 아이들 영어왕 선발대회'는 전교생이 50명 이내인 농어촌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여주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것.

경북도내 23개 시군의 소규모 초등학교에서 추천을 통해 선발된 학생 50명이 14일부터 4박5일간 대구경북영어마을에 합숙을 하며 영어캠프에 참여했다.

영어마을내 상황체험실에서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다양한 체험 영어교육 및 발음, 감정조절, 대본읽기, 제스처, 영어연극 등을 배운 것이다.

캠프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영어왕 선발대회를 가졌으며 8명이 말하기 대회에, 12명이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한 영어연극에, 30명이 징글벨 등을 부르는 아카펠라 공연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많은 관객들 앞에서도 자신감 있는 제스처와 또렷한 발음을 구사해 시골학생 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대회 중간에는 영어퀴즈 시간도 가졌다.

이번 대회에서 말하기 부문 경북도지사상(대상)은 상주 외서초교 박찬(2년) 학생이 차지했으며, 경북교육감상(최우수상)은 포항 대흥초교 조우석(5년) 학생에게 돌아갔다.

학생들은 "영어마을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외국인 선생님들과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너무 친절하고 재미있게 지도해 줘서 캠프가 끝나는 것이 아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시골 영어왕 대회는 영어교육에 소외된 시골학생들에게 영어캠프의 재미와 흥미를 더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학생들이 영어에 자신감을 가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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