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머나먼 타국으로 시집 보내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 같아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19일 구미 목화웨딩에서 열린 구미 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대표 이석진 신부) '결혼이주여성 우리말 공부방 졸업식'에 참석한 중국인 결혼이주여성 이소매씨의 친정 어머니 김모씨는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씨는 2년 전 딸을 한국으로 시집 보내고 걱정을 많이 하던 중 이날 졸업식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다.
올해 4년째를 맞는 졸업식에는 한 해 동안 우리말 공부에 애쓴 중국, 몽골, 베트남 등 결혼이주여성 30여명과 축하객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미지역에 사는 이들 결혼이주여성들은 매주 수·목요일 2시간씩 우리말 공부에 노력한 결과 이젠 서툴기는 하지만 우리말을 쓰고 말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구미 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는 지난 3년 동안 우리말 공부방을 통해 100여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을 졸업시켰다.
구미 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 모경순 사무처장은 "우리말 공부방은 내년 3월 초 다시 개강하며 구미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은 누구든지 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고 많은 참여를 바랐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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