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월성원자력 1호기 수명연장 설명회가 주민 반대로 또다시 무산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23일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나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월성 1호기 운영 현황 및 향후 가동 계획' 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주민 반대로 취소했다.
주민들은 이날 설명회 시작 전 학교 정문에 '주민 동의없는 수명연장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교문을 봉쇄했다. 월성원전은 지난달 27일에도 설명회를 열려다 주민 반대로 하루 전에 취소했다.
주민들은 "일방적인 수명연장 강행은 절대 안 된다. 안전성은 물론, 계속운전에 따른 사업자측이 이득 만큼 주민들에게도 일정 혜택이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하며 설명회 개최를 반대했다.
한수원은 "설명회는 열지 못했지만 예정대로 이달 말 월성 1호기 계속운전 안전성평가서를 교과부에 제출할 것이며 지역과 공감대 형성을 통한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을 위해 주민들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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