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자유게시판(http://blog. daum.net/softmanman)'에는 자유로움과 상상이 가득 묻어 있다. 인간의 생각을 제약하는 형식과 제도는 왠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곳이다.
다루는 주제는 그래피티(벽이나 그 밖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와 만화, 여행이다. 모두 운영자의 직업(그래피티 작가)과 관련이 있다. 운영자의 직업을 반영하듯 블로그 첫 머리를 장식하는 것도 그래피티다. 작품'전시 소개와 함께 운영자가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그래피티를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것. 운영자는 미국 흑인문화에서 파생된 비주류문화, 불량 청소년들이 뒷골목에서 하는 알 수 없는 낙서가 아니다 도시문화를 재창조하는 제3의 예술임을 강조하고 있다.
평소 만화 보기를 좋아하는 운영자는 한국, 일본, 미국 등의 만화도 두루 소개하고 있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인 하라 히데노리의 '언제나 꿈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한국에 소개된 하라 히데노리의 작품은 대략 10여권에 이릅니다. 작품 특징은 남성 중심 만화가 많고 남자 주인공의 성격이 매우 여리고 나약하며 캐릭터들의 감성적 심리묘사가 탁월하다는 점입니다. '언제나 꿈을'은 만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만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며 담당 편집기자와 어시스던트 그리고 원고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또 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운영자는 보령석탄박물관'충주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한국철도박물관 등 유물 탐방지, 내장산 단풍, 봉평 메밀꽃 축제'동강 래프팅'보령 머드축제'보성 녹차밭 등 철따라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 오사카'마카오'홍콩 등 해외여행지를 다녀온 뒤 여행후기를 꼼꼼하게 올려 놓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만원으로 즐기는 여행 코너. 서울 중심이어서 아쉬운 감은 있지만 발품을 부지런히 판 만큼 여행에서는 건질 것이 많음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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